[미디어펜=석명 기자]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태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1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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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PR이 블랙번에 2-1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퀸즈 파크 레인저스 SNS |
2연패에서 벗어난 QPR은 승점 41(10승 11무 10패)이 돼 1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패한 블랙번은 승점 45로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한 후 사흘 만인 지난 2월 밀월전에 후반 31분 교체 출전하며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도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하다가 후반 21분 교체로 나서 두 경기 연속 출전했다. 추가시간 5분까지 약 29분을 뛴 양민혁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적극적인 플레이로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힘을 보탰다.
QPR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일찍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일리아스 체어가 올려준 볼을 마이클 프레이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서가던 QPR은 후반 7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일본인 공격수 사이토 고키가 상대 공격을 막으려다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블랙번의 키커 티리스 돌런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QPR은 잇따라 교체 카드를 뽑아들었다. 양민혁도 후반 21분 폴 스미스 대신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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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체 투입된 양민혁(왼쪽)이 QPR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동료 로이드의 격한 포옹을 받으며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퀸즈 파크 레인저스 SNS |
양민혁이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10분 만인 후반 31분 QPR의 골이 터져나왔다. 사이토의 머리 맞고 떨어진 볼을 향해 양민혁이 달려들었다. 상대 수비는 양민혁을 태클로 저지했고, 이 때 훌러간 볼이 역시 교체 투입됐던 잭 콜백 쪽으로 향했다. 콜백이 지체없이 왼발슛을 때려 블랙번 골문을 뚫었다.
QPR은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양민혁은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팀 승리 순간을 동료들과 함께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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