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이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2일 메이저리그(MLB) 30개 전 구단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 타순과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예상해 공개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는 이정후와 김혜성이 개막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한 김하성(30)의 경우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개막전 엔트리에는 들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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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왼쪽)와 다저스의 김혜성이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SNS |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라인업에 대해 1번타자-중견수 이정후, 2번타자-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등으로 예상하면서 "7년 총액 1억8200만달러 계약으로 합류한 아다메스는 장타력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이정후의 복귀가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을 보탰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이정후와 이번 FA시장에서 영입한 아다메스가 테이블 세터를 이뤄 샌프란시코의 공격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하며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개막전부터 톱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며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으나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은 이정후는 데뷔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착실한 재활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스프링캠프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월 LA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혜성도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들 것으로 예상됐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개막전에 김혜성이 9번타자 2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26명) 진입이 확정되지도 않았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로스터에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김혜성을 개막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 것은 김혜성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공수 양 방면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데이터를 참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간판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타니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 시즌에는 투타 겸업 복귀를 할 예정이지만 다저스의 선발투수 6인 로테이션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오타니의 투구 상황을 지켜본 후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4년간 몸담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어깨 부상 때문에 시즌 출발은 늦어진다.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5월 초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LB닷컴은 "FA로 영입한 김하성은 어깨 수술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탬파베이의 개막전 유격수로는 테일러 월스(9번타자)가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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