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과학기술의 요람 카이스트(KAIST)에 200억 원 상당을 기부해 노후화된 기숙사 리모델링을 완공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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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부영그룹 |
이 회장은 이날 카이스트 대전 캠퍼스 우정 연구동(옛 나눔관)에서 열린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식에 참석했다. 준공식에는 카이스트 김명자 이사장, 이광형 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 회장은 이날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카이스트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카이스트의 희망사항이었던 기숙사 리모델링이 완공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며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노후화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 소정사와 파정사 4개 동이다. 1989년에 준공된 나눔관은 시설이 오래돼 운영이 중단됐으며 1993년 준공한 궁동아파트는 부분적으로 보수해 사용했지만 시설이 낡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왔었다. 서울캠퍼스 소정사와 파정사도 각각 1972년, 1975년에 준공돼 리모델링이 필요했다.
부영그룹은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카이스트는 이중근 회장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 명명했다.
이 회장은 우정 연구동 준공식 후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는 “이중근 회장님의 지원은 과학기술계가 혁신의 토대가 되는 학문적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저출생이 초래할 대한민국의 국가안전보장 문제와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해결 방안으로 2021년부터 출산한 부영그룹 직원들에게 ‘1인당 1억 원’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대한노인회장으로서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노인 연령 상향’이라는 문제도 제시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도 2025년 핵심과제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6·25 전쟁 당시 지원해준 유엔 60개국(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에 대한 감사와 후대에 이어질 시대정신, 외교 관계 개선 등을 위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교육·장학 분야 외에도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지원성금, 소년소녀가장세대 후원, 국기 태권도 세계화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1조2000억 원을 기부하며 모범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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