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채권 전문가 절반 이상이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채권 전문가 절반 이상이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21일 '2025년 3월 채권 시장 지표'를 통해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55%는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내릴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45%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결과는 지난 12∼17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해 도출됐다. 지난달에는 금리 인하를 예상한 전문가가 40%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금투협은 "내수 회복 지연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돼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3월 시장 금리가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월과 비교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6%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7%로 7%포인트 늘어났다.

물가에 대해서는 내수 부진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 다음 달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7%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승 응답자는 21%로 6%포인트 증가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1%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금투협은 "기준금리 인하 응답자는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이 강해져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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