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고 있는 친선대회에서 오만을 꺾고 첫 승을 올렸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UAE 라스 알카이마에서 열린 '해트트릭 U-17 국제대회' 2차전에서 오만에 6-1 대승을 거뒀다.
이수윤(성남FC U18)과 김도연(대전하나시티즌 U18)의 연속골로 전반을 2-1로 앞서며 마친 한국대표팀은 후반 장우식(부천FC U18), 정현웅(FC서울 U18), 오하람(전남드래곤즈 U18), 김예건(전북현대 U18)의 득점포가 줄줄이 터지며 큰 점수 차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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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한국 U-17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
지난 20일 호주와 1차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백기태 감독은 지난 호주전에서 교체로 내보냈던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포메이션은 3-4-3으로 스리백 실험을 이어갔다. 김은성(대동세무고)이 원톱으로 배치된 가운데 장우식과 박서준(대전하나시티즌 U18)이 양 측면에 위치했다. 중원은 김지혁(성남FC U18)-김재현(평택진위)-이수윤-김도연으로 구성됐다. 스리백은 소윤우(충남아산 U18), 김찬일(성남FC U18), 류혜성(울산HD U18)이 맡았다. 골문은 최주호(울산HD U18)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30분 김도연의 코너킥을 이수윤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전반 41분 오만의 아흐메드 알람라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곧바로 4분 뒤인 전반 45분 김도연이 골대 쪽으로 휘어찬 왼발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잘못 쳐내 골문으로 들어가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한국이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10분 장우식이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장우식은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아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 골을 시작으로 정현웅, 오하람, 김예건이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오는 26일까지 UAE 라스 알카이마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호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총 4팀이 참가해 풀리그를 벌인다. 오는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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