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광고나 SNS에서 제품을 봤을 때와 이번 박람회에 방문해 제품을 체험해 봤을 때 느낌이 많이 달라요. 내 몸과 맞는 편안한 가전, 가구를 고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전시장을 찾은 30대 여성 방문객의 말이다. 이날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및 라이프스타일 전시회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올해로 30회를 맞아 열렸다.
26일 방문한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집을 회복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리스토러티브 림스(Restorative Realms)’ 가치관을 담은 제품들과 콘셉트 부스가 다수 보였다. 리스토러티브 림스는 집을 회복과 치유의 공간으로 여기는 인테리어 트렌드를 의미한다.
최근 정신적, 신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집을 위해 여유로운 공간 구성, 차분한 색채,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영역이다. 쉼을 위한 가구,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등 집을 회복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
 |
|
▲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시몬스 부스 전경./사진=미디어펜 이다빈 기자 |
지난 2022년부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해 온 시몬스 부스는 이번 214m²(약 65평) 규모의 부스를 '편안한 휴식'의 컨셉으로 연출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붉은 지붕에 흰 목조 형태로 조성된 따뜻한 집 모형으로 내부에는 '롤링 테스터기'가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육각 원통형의 롤링 테스터기가 매트리스 위를 구르며 원단의 훼손·스프링 휘어짐 및 끊어짐을 테스트 하는 것을 직접 관찰하고 있었다.
'시몬스 바나듐 포켓스프링' 내부에 들어가는 바나듐의 '스프링 내구성 시험기'도 설치됐다. 바나듐은 강철 및 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킨 소재로 유연성과 탄성, 내구성이 우수하고 고압·고온 등 극한 상황도 견뎌낸다.
시몬스는 특히 올해 뷰티레스트 100주년을 맞이해 바나듐 소재를 적용한 '뷰티레스트' 제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부스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제품으로는 뷰티레스트 ‘지젤’과 ‘젤몬’, ‘윌리엄’ 등이 있다. 방문객들은 혼수침대, 자녀침대, 특급호텔 침대 등 필요한 용도에 맞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한켠에 마련된 'N32 쪼꼬미 매트리스' 코너에도 시선이 쏠렸다. 반려동물용 매트리스로 아이슬란드 씨셀과 천연 식물성 소재 린넨을 함유한 비건 매트리스 제품이다. 발수 코팅으로 생활 방수가 가능하고 외출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가 있다. 한 방문객이 N32 쪼꼬미 매트리스에 함께 동반한 강아지를 올려 놓자 주변에서는 "귀엽다"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하고 있는 코웨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315m²(약 95평) 규모의 부스에서 환경가전제품을 비롯해 비렉스의 트리플체어, 리클라이닝 안마베드, 스마트매트리스 등 인기 제품으로 구성한 고객 체험관을 마련했다.
|
 |
|
▲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코웨이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트리플체어를 체험해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다빈 기자 |
전시장 전후면에 대형 미디어 월을 설치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공간 대부분을 비렉스 체험존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비렉스의 제품과 기술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주력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트리플체어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비렉스 트리플체어는 워크(Work), 릴랙스(Relax), 마사지(Massage) 등 일상 중 다양한 상황에 맞춰 사용 가능한 다기능 체어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활용성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환경가전 전시존에서는 코웨이 대표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청정면적을 다양화 하여 주거공간부터 공용시설의 넓은 공간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노블 공기청정기2를 비롯해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노블 빌트인 정수기 등 코웨이 인기 제품이 전시됐다.
코웨이 부스 관계자는 "특히 비렉스 트리플체어를 체험한 고객들이 '기대 이상으로 시원하다'며 만족도를 보였다"며 "2030 젊은 층 부터 중장년 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의 부스를 방문하고 있는데 젊은 층의 고객들 경우에는 신제품 트리플체어 중 인테리어시 포인트 가구로 들여놓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브라운, 와인 컬러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
|
▲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힘펠 부스 전경./사진=미디어펜 이다빈 기자 |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은 '숨쉬는 집'을 콘셉트로 부스를 단장해 '시스템 환기가전', '욕실 환기가전' 라인업을 전시하고 있다. 최근 외부 공기질에 대한 우려와 함께 봄 황사철이 다가오면서 휴식을 위한 쾌적한 집 내부 공기 순환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부스에서는 '휴젠뜨 2 IoT', '휴젠뜨 NOVA' 등 신제품에 방문객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 제품은 환기, 온풍, 제습, 드라이 기능이 복합된 욕실 환기 가전이다. 최근 건식 화장실 수요가 늘어남에 발맞춰 욕실 온풍 및 환기와 함께 물때, 곰팡이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욕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 부스 방문객은 "평소 집에 있을 때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해결 해 줄 수 있는 가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새로운 기술들이 적용된 가전, 가구가 많은 만큼 박람회에 방문해 기능들을 직접 경험해보길 잘했다"고 말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 C, D홀에서 개최된다. ‘2025 생활백서 : 삶의 낭만’이라는 주제로 501개 브랜드가 참여해 1853개 부스로 선보인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