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5 기아 EV 데이’ 개최…EV4·PV5·콘셉트 EV2 최초 공개
2025-02-27 20:56:12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송호성 "EV 대중화 노력 지속…맞춤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기아가 지난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 위치한 타라코 아레나에서 '2025 기아 EV 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전동화 시장의 흐름 전환'을 주제로 △더 기아 EV4(EV4) △더 기아 PV5(PV5) 등 양산차 2종과 △더 기아 콘셉트 EV2(콘셉트 EV2) 등 콘셉트카 1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PBV 전용 플랫폼 'E-GMP.S'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조 부문 등 3가지 혁신이 담긴 PBV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강조했다.
EV4는 기아의 전동화를 가속화할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세단이다. SUV 중심의 EV 시장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에게 확장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
||
▲ EV4./사진=기아 제공 |
EV4는 E-GMP를 기반으로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현대차그룹 EV 중 가장 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533km(2WD 17인치 휠 기준)를 확보했다.
또 EV4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공기저항계수 0.23을 달성했으며, 회생제동 시스템 ‘i-페달 3.0’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실내·외 V2L 기능도 적용돼 차량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EV4에는 기아 AI 어시스턴트, 유튜브·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KBO 리그와 협업한 디스플레이 테마,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이 탑재됐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기아는 이번 EV 데이에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는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 맞춘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 |
||
▲ PV5 패신저./사진=기아 제공 |
PBV 전용 플랫폼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콘셉트로 개발돼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AAOS(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앱 마켓을 지원해 비즈니스 맞춤형 앱을 제공한다.
이러한 PBV 전략이 반영된 첫 모델 PV5는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중형 PBV다. PV5는 71.2kWh 및 51.5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하며, 유럽 시장에서는 43.3kWh LFP 배터리를 적용한 카고 모델도 운영된다.
PV5는 배터리팩 내부에 모듈 없이 셀을 탑재한 '셀투팩'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00km(유럽 WLTP 기준)이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기아는 PV5의 루프, 도어, 테일 게이트 등에 해당하는 바디 부품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바디 사양을 최적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PV5는 △패신저 △카고 △WAV(휠체어 접근 차량) △샤시캡 등의 기본 모델과 △레저 캠핑용 '라이트 캠퍼' △고급형 ‘프라임’ △오픈베드 △내장/냉동탑차 등의 컨버전 모델도 제공된다.
PV5는 올해 하반기 국내와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며, 오는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 |
||
▲ 콘셉트 EV2./사진=기아 제공 |
기아는 도심 활용에 최적화된 해외 전략형 소형 SUV 콘셉트 EV2도 공개했다. 콘셉트 EV2는 프론트 트렁크, 2열 폴딩 및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전면부는 수직형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며, 측면부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콘셉트 EV2의 양산형 모델은 2026년 유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CEO 사장은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며 EV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PBV 시장을 선도하는 기아는 고객 최우선 가치에 기반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조 분야의 혁신으로 맞춤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