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최다 후보의 주인공이 된 '에밀리아 페레즈'가 몇 관왕의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아무것도 몰랐던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아찔하고 파격적인 뮤지컬 영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자크 오디아르가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 스타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등이 출연했으며 생 로랑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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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스틸컷 |
'에밀리아 페레즈'는 오는 3월 3일(한국 시간)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주연상(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여우조연상(조 샐다나), 편집상, 촬영상, 분장상, 국제장편영화상, 음악상, 주제가상(2곡), 음향상 후보에 오르며 올해 아카데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에밀리아 페레즈'의 13개 후보 지명은 올해 후보작 중 최다 기록이자 비영어 영화의 아카데미 역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한 놀라운 결과다. 기존 기록은 '로마'(2018)와 '와호장룡'(2000)의 10개 후보 기록이었다.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는 13개 후보 지명에 성공하며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오스카 캠페인 당시 언급한 '1인치 장벽'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아카데미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또한, '에밀리아 페레즈'의 주인공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트랜스젠더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 지명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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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스틸컷 |
리타 역을 맡은 배우 조 샐다나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공동 수상, 골든글로브, 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을 포함해 총 22개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여우조연상 부문의 유력 수상자로 언급되고 있다. 그 외에도, 국제장편영화상과 주제가상 부문에서 '에밀리아 페레즈'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으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만큼 작품상 수상 유력 BIG 4 작품에 꼽히고 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는 오는 3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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