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54억 원으로 전년보다 51.6%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21.9% 늘어난 2조1661억 원으로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133.9% 늘어난 884억 원을 달성했다.

코스맥스 한국 법인은 지난 2023년 처음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고성장을 지속했다. 지난해 한국 법인 매출은 28.4% 증가한 1조3577억 원, 영업이익은 59.8% 늘어난 1387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인디 브랜드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까지 많이 늘어나며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코스맥스 중국 법인 매출은 5743억 원으로 전년보다 4.9% 늘었다. 동남아 법인들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뤘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31.9% 증가한 1132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태국 법인 매출은 435억 원으로 70.4% 성장했다. 다만 미국 법인 매출은 1371억 원으로 2% 줄었다.

코스맥스는 크림, 선케어, 파운데이션, 립 제품 등 주력 제품에 대해 지역별 맞춤형 체계와 전략을 수립했다. 선케어 제품은 MZ세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 생산 품목은 지난해보다 네 배 이상 많은 고객사가 코스맥스와 협업해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작년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공장 라인 증설로 인디브랜드 주문 확대에 대응하고 고객사별 맞춤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할랄 인증을 받은 생산기지를 활용해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늘리며 영업망을 확대한다. 또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고객사 확보를 위한 '로코(LOCO)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