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의 관세 부과 강행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다만 코스닥은 1%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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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관세 부과 강행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4일 코스피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다만 코스닥은 1% 가까이 하락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86포인트(-0.15%) 내린 2528.92로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0.58포인트(-0.42%) 내린 2522.20으로 개장한 이후 장중 한때 251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 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5억원, 14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20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618억원어치를 팔았다.
또한 연기금은 이날도 5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무려 41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461.8원에 거래됐다.
국내 증시는 캐나다·멕시코 관세 우려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또 다시 급락한 미 증시 여파로 추가 하락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낙폭이 어느 정도 제한됐다. 이미 지난달 28일 한차례 급락(-3.39%)하며 일각의 우려를 선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조선·방산업종 등이 급등하면서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미국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SK하이닉스(-2.16%), 한미반도체(-3.53%) 등 주요 반도체주들은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5.68%), POSCO홀딩스(-1.65%) 등 이차전지주와 현대차(-1.40%), NAVER(-0.72%) 등도 하락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남에 따라 HD현대건설기계(-4.53%), HD현대인프라코어(-2.35%)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들도 일제히 급락 양상을 보였다.
그와 반대로 유럽연합(EU) 국가 정상들이 군비 증강 등을 논의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01%), 현대로템(10.87%) 등 방산주들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5%), 화학(-1.89%), 전기전자(-1.40%) 등이 내렸으며 제약(0.41%), 통신(0.46%)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06포인트(-0.81%) 하락한 737.90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60억원, 5조418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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