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유엔 인권협약기구 의장에 진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우리나라의 국제 인권 전문가인 서창록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과 김미연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이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장과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서창록 위원은 우리나라가 1990년 시민적·정치적 권리규약에 가입한 이후 해당 위원회에 최초로 진출한 우리나라 인사이다. 2021년 이후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연 위원은 2018년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이래 2019-22년 임기 및 2023-26년 임기로 재선돼 활동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한국인 최초로 해당 위원회 부위원장 및 여성과 여아 실무그룹 의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이번 서창록 위원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장 선출 및 김미연 위원의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장 선출은 2007년 5월 이양희 전 위원이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약 18년만에 한국인 출신이 유엔 인권협약기구 의장에 진출한 사례이다. 

   
▲ 외교부 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두 위원장의 당선에 대해 국제적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우리정부에게도 매우 뜻 깊은 성과라고 평가하고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부는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외교 기조 아래 전문성을 갖춘 우리 국민의 국제 인권기구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Human Rights Committee)는 18명의 국제 인권 전문가 출신 위원으로 구성되며, 시민적·정치적 권리 규약(ICCPR: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 당사국의 규약 이행을 감독하고 권고를 담당한다.

장애인권리위원회(Committee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는 18명의 국제 인권 전문가 출신 위원으로 구성되며, 장애인권리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의 이행을 감독하고 권고를 담당한다.

인권협약기구 위원은 전체 당사국의 선거에 의해 선출되나, 인권협약기구 위원장은 각 인권협약기구 위원들이 선출한다.
 
한편, 현재 유엔 인권 메커니즘에서 한국인 전문가로서 김미연 장애인권리위원회(CRPD) 위원, 서창록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ICCPR) 위원, 이주영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 위원, 정진성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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