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작렬시키며 '미친'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투런 홈런이었다. 이정후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호포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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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린 후 덕아웃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벌써 두 개의 홈런을 때린 데서 이정후의 타격감이 얼마나 뜨거운 지 알 수 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5월에 시즌을 조기 마감하기 전까지 37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하자마자 시범경기부터 벌써 2개의 홈런을 날렸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타율도 4할(20타수 8안타)이나 돼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조너선 캐넌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정후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쳐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5회까지 뛴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들면서 교체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외에 맷 채프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장타력을 앞세워 7-3으로 화이트삭스를 눌렀다. 샌프란시스코의 시범경기 전적은 7승 3패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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