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안타 하나를 치고 첫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틀 만에 안타를 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을 0.143에서 0.167(24타수 4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 2경기 만에 안타를 치며 시범경기 타율을 0.167로 끌어올린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3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시애틀 선발투수 에머슨 핸콕의 초구 빠른공(150km)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 시범경기 4호 안타이자, 홈런을 제외하면 처음 외야로 타구를 보내 만든 안타였다. 이전 홈런 제외 2안타는 모두 내야안타였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혜성은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MLB 시범경기 1호 도루였다. 후속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2루타 때 김혜성은 홈을 밟아 득점도 하나 올렸다.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5회초 선두 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3번째 투수 로건 에번스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초에는 무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코디 볼턴이 공을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 아웃됐다.

세 차례 타석을 소화한 김혜성은 7회말 수비 때 교체돼 물러났다.

다저스는 콘포토의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6-4로 승리, 시범경기 전적 10승 6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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