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교체 출전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니온 베를린은 9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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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맨 오른쪽)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베를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우니온 베를린 SNS |
3연패에서 벗어난 베를린은 승점 26(7승 5무 13패)이 돼 14위를 유지했다. 강등권인 16위 보훔(승점 20)과는 승점 6점 차이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42(12승 6무 7패)에 머물렀다. 마인츠(승점 44)에게 내준 3위 자리를 되찾지 못하고 그대로 4위에 위치했다.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정우영은 1-1로 맞서던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7분 만인 후반 33분 골을 터뜨렸다.
베를린의 역습 상황에서 정우영이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며 상대 수비 3명 사이를 헤집고 왼발 슛을 때려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정우영의 골은 지난해 12월 1일 레버쿠젠전 2호 골 이후 10경기 만에 나온 올 시즌 3호 골이다. 이번 시즌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은 리그에서만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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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오른쪽)이 교체 투입돼 역전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베를린은 정우영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우니온 베를린 SNS |
이날 베를린은 전반 13분 프랑크푸르트의 미키 바추아이에게 선제골을 넣고 끌려갔다.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고 버티며 기회를 엿보던 베를린은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오폴드 퀴르펠트의 헤더 동점골이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교체 출전한 정우영의 멋진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정우영은 후반 42분 정확한 크로스로 베네딕트 훌러바흐의 골을 도와 어시스트도 기록하는가 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베를린은 페널티킥을 허용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페데릭 뢰네우 골키퍼가 위고 에키티케의 슛을 막아내 1골 차를 지켜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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