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이 특급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안병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진입한 안병훈.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8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들어 처음 톱10에 들었다. 이전까지 6개 대회에서 안병훈의 최고 순위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기록한 공동 22위였다.

최근 2차례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던 안병훈은 특급 지정 대회로 많은 상금이 걸려 있고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의 성적을 내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공동 19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이날 2타를 줄여 순위를 8계단 끌어올렸고, 김시우는 이븐파로 2계단 하락했다.

우승은 러셀 헨리(미국)가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차지했다. 헨리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에 한 타 뒤진 2위로 출발해 2언더파를 적어내며 이븐파에 그친 모리카와(10언더파)에 1타 차로 역전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6번 홀(파5)에서 16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이 홀에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은 것이 우승으로 연결됐다.

   
▲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러셀 헨리. /사진=PGA 투어 SNS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한 헨리는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7억8600만원)를 손에 넣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1위(4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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