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교체 출전해 적시타를 치고 볼넷도 얻어내며 모처럼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김혜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6회부터 교체 출전한 후 2타석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0에서 0.192(26타수 5안타)로 올라갔고, 타점 2개를 보태 총 3타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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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이 오클랜드와 시범경기 7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캡처 |
선발 오더에서 빠진 김혜성은 6회초 수비 때 유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이후 다저스가 3-7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오클랜드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우완 미셸 오타네스를 상대한 김혜성은 파울 2개를 걷어내며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7구째 156km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김하성은 2타점을 올렸다. 김혜성이 시범경기에서 타점을 올린 것은 3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첫 홈런(솔로)으로 첫 타점을 뽑아낸 후 처음이다.
9회말 2사 1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대만 출신 우완 좡천중아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4번째 볼넷으로 다저스는 2사 1, 2루의 반격 기회를 이어갔으나 마이클 체이비스가 2루수 뜬공을 쳐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다저스는 선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이 3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는 등 5-7로 패했다. 시범경기 전적은 10승 8패가 됐다.
다저스는 다른 팀들보다 먼저 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개막전 엔트리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혜성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저스는 이제 두 번의 시범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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