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종목 거래로 체감 변화 많지 않아…일부 전산 장애도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출범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업계와 투자자 모두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아직까지 거래 종목이 많진 않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 1주일간 대형 증권사 일부에서는 전산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는 등 일선 증권사들도 적응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출범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업계와 투자자 모두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체거래소(ATS)인 NXT 출범이 1주일을 지나면서 일선 증권사와 투자자들 모두 조금씩 적응을 해나가는 모습이다. 다만 NXT의 경우 오는 16일까지 2주간은 10개 종목만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거래 시에 느끼는 변화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들이 체감적으로 느낄 만한 변화는 장전 호가가 처음 표시되는 시각이 오전 8시40분에서 8시50분으로 변경된 정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NXT 시장이 오전 8시부터 거래를 개시함에 따라 앞으로도 변경된 시간이 계속 적용된다.

한편 지난 한 주간 일선 증권사들 사이에선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도 관찰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산 서비스 장애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 4일‧5일 이틀간 실시간 주문 체결 조회가 약 1분 넘게 지연되는 서비스 장애현상이 나타났다. 회사 측은 피해고객에 대해 규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번 전산장애에 대해 업계에선 신규 트레이딩시스템인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적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회사 측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의 문제점으로 파악하고 SOR 관련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이밖에 키움증권에서도 지난 4일 일부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다. 

지난 한 주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고, NXT 정착과정에서 유사한 사례가 추가될 가능성은 잔존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쯤에는 약 800개 종목이 NXT에서도 거래된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등도 오는 24일부터 거래가 시작돼 본격적인 ‘NXT 시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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