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를 두 차례나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데이브 로버츠(52) 감독이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다저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와 연평균 800만달러(약 116억5000만원)보다 조금 더 받는 조건으로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MLB 감독들 가운데 최고 연봉 기록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5년 총액 4000만달러(약 582억5000만원)에 계약해 연평균 800만달러를 받는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갖고 있었다. 이에 다저스는 카운셀 감독의 연봉 이상의 금액을 로버츠 감독에게 지급하기로 하고 재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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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와 최고 대우로 4년 재계약에 합의한 로버츠 감독.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지난 2016년 다저스 사령탑을 맡은 로버츠 감독은 2024년까지 9시즌 동안 다저스를 4번이나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켰고 두 차례(2020년, 2024년) 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후 통산 성적은 851승 507패, 승률 0.626이다.
지난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후 로버츠 감독의 재계약 얘기가 나왔는데,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계약 합의가 이뤄졌다.
다저스는 우승 후에도 지갑을 닫지 않고 지난 겨울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려 올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힌다.
다저스는 오는 18일~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갖고 다른 팀들보다 먼저 2025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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