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간판 중앙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김민재가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A매치 기간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대표팀 소집 해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민재의 대체 선수 발탁 여부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전날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 소식을 알리면서 최소 몇 주간은 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도 출전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3월 A매치를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고양종합운동장), 25일 요르단(수원월드컵경기장)을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을 갖는다.

한국 수비의 핵인 김민재의 부상 이탈로 대표팀 수비진의 약화는 불가피해졌다.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된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 외에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3명뿐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출전을 강행해왔다.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는 뮌헨의 팀 사정상 주전 수비수 김민재는 제대로 쉬면서 부상을 회복할 여유가 없었던 것.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25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한 23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챔피언스리그 11경기, DFB 포칼(컵대회) 3경기에 선발로 나서 거의 혹사 수준의 경기 소화를 했다.

결국 무리한 출전이 부상 악화로 이어졌고, 장기 결장 악재가 생김으로써 한국대표팀과 뮌헨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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