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 SK를 꺾고 K리그1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대전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제주와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주민규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막판 정재희와 이준규가 연속 골을 터뜨려 대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 행진을 벌인 대전은 승점 12(4승 1패)가 돼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직 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울산 HD(승점 9)와는 승점 3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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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이 주민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자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최근 2연패 및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진 제주는 승점 4(1승 1무 3패)에 머물렀다.
전반에는 양 팀이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다. 제주가 슈팅수 5개로 대전(2개)보다 많았지만 전반 28분 이창민이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등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후반 5분 대전이 균형을 깨고 리드를 잡았다. 마사가 자기 진영에서 제주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주민규에게 길고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다. 볼을 잡은 주민규가 드리블해 들어가며 왼발슛을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대전에 리드를 안긴 주민규는 최근 3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5호 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제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후반 10분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준하가 대전 안톤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서진수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이 되자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기세 싸움을 이어갔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며 후반 45분이 끝나갈 무렵, 대전이 결정타를 터뜨렸다. 후반 교체 투입됐던 정재희가 페널티박스 우측 외곽에서 볼을 잡아 오른발로 때린 슛이 제주 수비수 송주훈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추가시간이 3분 정도 지났을 때 대전이 이준규의 골까지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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