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감국가 지정'에 안철수 “트럼프와 동문”…이명박 “‘학맥’ 미국서 더 중요"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대응하기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이 서둘러 진행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안 의원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팬실베니아대학교 ‘동문’임을 강조하며,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문제 등을 ‘학맥’을 바탕으로 한 외교로 풀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단결’을 주문하면서, 국가 경제와 안보 위기 등을 타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사진=안철수 의원 SNS캡처

이 전 대통령은 “힘을 모아야 하는데, 정치환경이 너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어 걱정이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것을 언급하며 “여야가 협조해 한 총리라도 빨리 되돌려 보내줘야 한다”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앞서 한 총리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가 타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당이 화합해야 한다. 위기일 때까지 내부 분열이 있으면 안 된다. 형제가 싸우더라도 외부에 적이 들어오면 힘을 합쳐서 적을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는 옛말이 있다”면서 안 의원이 당 화합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과)외교를 잘해야 이 위기들을 넘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말씀을 나눴고 이 전 대통령께서는 학맥에 대해서는 한국보다도 미국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니 그것을 국가를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해 잘 쓰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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