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거래채권 변제 순차 지급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홈플러스는 상거래채권에 대해 변제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 홈플러스 CI./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에 따르면 17일 오전 기준으로 총 3510억 원이 지급된 가운데, 같은 날 오후 166억 원을 추가 지급했다. 18일 오전 현재 총 지급액은 3676억 원이다.

또한 일각에서 주장하는 A3- 등급 단기채 발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 환경의 변화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해운과 두산중공업의 A3- 등급 단기채가 발행된 2018~2021년 당시와 현재는 금융시장 환경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2021년까지 A3- 등급 단기채도 A3, A3+ 등급 단기채와 유사한 규모로 발행돼 시장에서 소화됐지만, 2022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종료와 긴축정책을 시작으로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저등급 단기채 발행이 어려워졌다. 

2022년 9월 레고랜드 회생신청·10월 강원도가 보증한 ABCP 부도 이후, 2023년까지 단기채 발행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발생한 증권사 랩 신탁 돌려막기 여파로 인해 금융기관의 투자 운용 규정이 강화되면서 저등급 단기채 투자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A3- 등급 단기채는 90일 만기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으로, 만기 도래 시 재발행해서 차환하는 구조로 실제 발행 규모는 크지 않다”며 두산중공업은 당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주도로 정상화 작업이 진행 중이었고, 시장에서는 주주가 변경되더라도 부도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때문에 발행 규모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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