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유일하게 K리그2 팀들끼리 맞붙었던 수원삼성과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수원삼성이 웃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를 2-1로 제압하고 3라운드에 선착했다. 일류첸코와 파울리뇨가 골을 터뜨려 수원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삼성은 3라운드에서 김천상무(K리그1)를 만난다. 

   
▲ 수원삼성이 서울이랜드를 2-1로 꺾고 코리아컵 3라운드로 진출했다. /사진=수원삼성 SNS


코리아컵 2라운드에는 1라운드에서 승리한 14팀과 지난해 K3리그 상위 4팀, K리그2 14팀까지 총 32팀이 참가한다. 수원삼성-서울이랜드전 한 경기만 19일 먼저 열렸고, 나머지 대진은 22일과 23일에 걸쳐 펼쳐진다.

전반전은 17분에 나온 수원삼성 파울리뇨의 슈팅 외에 이렇다 할 장면 없이 두 팀 모두 무득점으로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수원삼성이 박상혁 대신 박승수를 투입하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17분 일류첸코와 브루노 실바가 교체 투입돼 공격 속도에 힘을 보탰다.

교체 멤버 일류첸코가 수원삼성의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9분 이기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흘렀다. 이를 오른쪽에 있던 브루노 실바가 재차 크로스로 연결했고,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뺏긴 서울이랜드가 후반 23분 배진우, 변경준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수원삼성이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후반 32분 브루노 실바가 건네준 볼을 파울리뇨가 잡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수원삼성의 무난한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서울이랜드의 막판 만회골로 한 골 차로 좁혀졌다. 후반 41분 페드링요가 왼발로 처리한 코너킥이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수원삼성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이랜드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남은 시간 공세가 거셌지만 수원삼성이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