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한다.
한전은 2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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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최근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 연료비조정단가로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된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다.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올해 2분기 연료비 변동상황을 고려하면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4.2원으로 인하해야 했다. 하지만 한전은 200조 원이 넘는 부채로 재무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2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를 최대로 유지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3조 원대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8조3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누적 적자 규모는 축소됐지만 여전히 30조 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안고 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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