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또 한 명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한다. 2006년 10월생으로 아직 만 18세인 '특급 유망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윤도영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이 확정됐다"며 "유럽 이적 시장이 열리는 올여름 브라이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
▲ 대전 구단이 윤도영의 브라이턴 이적 소식을 전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홈페이지 |
브라이턴 구단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대전하나시티즌 윙어 윤도영과 계약 합의를 해 기쁘다"며 "윤도영은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시작되는 7월 1일(현지시간)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이며, 다음 시즌에는 다른 팀으로 임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윤도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 핵심 자원인 윤도영은 올해 초부터 브라이턴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고, 드디어 브라이턴과 계약이 공식화됐다.
|
 |
|
▲ 윤도영이 브라이턴과 계약을 하고 이적을 확정했다. /사진=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홈페이지 |
윤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9년 대전하나시티즌 U-15에 입단, 2021년 U-15 대회 3관왕 달성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U-18(충남기계공고) 소속이던 2023년 AFC(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 태국 대회 준우승,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인도네시아 대회 참가 등 연령별 대표로 경험을 쌓았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윤도영은 2024년 1월 충남기계공고 재학생으로 대전하나시티즌 역대 두 번째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2024 시즌 K리그1 14라운드 울산과 경기에서 만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구단 최연소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며, 16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에서 귀중한 도움으로 프로 데뷔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4년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린 토트넘과 친선경기에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출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과 세계적인 선수들 앞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4년 8월에는 대전하나시티즌 최초로 준프로 기간 중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한 윤도영은 29라운드 광주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 시작 1분이 되지 않아 K리그1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17세 10개월 4일 나이의 득점으로, 구단 및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연소 득점 기록으로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최상의 데뷔 시즌을 보낸 윤도영은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2024년 K리그1 19경기 출전해 1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2025 시즌 전, AFC U-20 아시안컵(중국) 대표팀에 차출돼 9월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전 경기 출전한 윤도영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대표팀의 3위 달성에 결정적 활약을 했다.
|
 |
|
▲ 브라이탄 구단이 윤도영 영입을 발표하고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SNS |
윤도영의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은 자연스럽게 유럽 다수 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브라이턴으로 이적이 최종 확정됐다.
윤도영은 구단을 통해 "대전이라는 팀 덕분에 선수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전에서 보낸 만큼 대전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크다. 저에게 과분할 만큼 많은 응원, 사랑으로 모든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 잊지 않겠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으며, 대전이라는 구단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돼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