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의존도 22.04%·유동비율 202.3%로 재무 안정
지난해 수도권 등지 성공적 분양…올해 9000가구 예정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대방건설은 두 자릿수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 대방건설 사옥 전경./사진=대방건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방건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22.04%로 자산 대비 낮은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80.77%를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에 의하면 대방건설은 종합건설업체 업계 평균 부채비율인 108.98%보다 낮은 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방건설 별도 재무제표상 이익잉여금은 약 1조8015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2193억 원, 단기금융상품 약 11억 원, 단기대여금 약 7897억 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유동비율은 202.3%로 집계됐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단기적으로 상환해야 할 부채에 대비해 유동자산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200% 이상일 경우 재무 안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나이스디앤비 평가에서는 A0, 건설공제조합 신용등급은 AA를 받았다. 대방건설 지난해 공사수입은 약 92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약 8507억 원) 대비 약 9.3% 증가한 수치다. 

주택 브랜드 ‘디에트르’를 보유한 대방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수원, 의왕, 군포 등 수도권 지역에서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전국에서 약 9000가구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4월에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Ⅱ’를 분양하며 이후 ‘성남 금토지구’, ‘인천 영종국제도시’ 등 수요자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를 비롯해 수도권 등지에서 청약 흥행을 이끈 대방건설은 올해도 공격적인 분양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대방건설은 주택사업에 이어 공공사업 수주로 확장 또한 이어가고 있다. 주택 중심 포트폴리오로 꾸준히 성장해온 대방건설은 지난해 1038억 원 규모 고양장항 S-2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를 포함해 총 7개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건설업 불황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안정성이 높은 공공공사 수주로 대방건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며 특히 올해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우수한 분양 성적이 예상된다”며 “이러한 기반 위에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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