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북한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했다. 한국에 이이 북한도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 U-17 축구대표팀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3으로 졌다.

9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렸던 북한은 4강에서 탈락했고, 우즈벡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 북한이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 0-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FC U-17 아시안컵 홈페이지


북한은 앞서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6-0으로 대파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우즈벡을 맞아서는 선수 1명아 퇴장 당하는 악재 속 완패하고 말았다. 

우즈벡은 전반 26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북한 골키퍼 정현주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 기회를 놓쳤으나 전반 
전반 31분 하사노프의 감아차기 슛에 의한 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0분 북한 수비수 강명범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우즈벡은 수적 우세까지 확보했다.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우즈벡은 후반 2골을 추가해 가뿐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은 대회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1-0으로 앞서가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고,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져 탈락했다. 한국과 북한의 동반 탈락으로 결승전 남북 대결은 무산됐다. 그래도 한국과 북한은 이번 대회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U-17 월드컵(11월 카타르 개최) 출전권은 따냈다.

한편, 우승을 두고 맞붙게 된 우즈벡과 사우디의 결승전은 오는 21일 0시 킹 파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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