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전자는 완성차 업체 도요타로부터 ‘2024 최고가치혁신상’을 수상하며, 북미 전장부품 공급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가 도요타로부터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차 전환기에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도요타는 매년 기술력, 품질, 공급 능력, 원가 절감 등 다각도 항목을 기준으로 협력사를 평가해 우수 공급사를 선정한다. LG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발휘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도요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정 개선, 자재·물류 최적화 등 원가 혁신 활동을 적극 추진하며 북미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LG전자는 2011년 도요타에 내비게이션 박스를 처음 공급한 이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19년부터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첨단 텔레매틱스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의 차량용 텔레매틱스 제어장치는 5G 기반 V2X(차량·사물 간 통신) 기능과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기술을 두루 갖춘 것이 강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 24.4%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따라 지속 성장하는 텔레매틱스 시장에 맞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업의 결실”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