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반헌정 사건...이재명 정권교체로 '통합 르네상스' 마련"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상욱·허은아·김용남·이석연·권오을'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이 27일 "보수 철학의 핵심 가치인 헌법 정신을 지키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며 내란 세력을 민주주의로부터 퇴장시키는 일을 '진짜 보수'의 역사적 책임"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동 선언했다. 

이인기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권오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김용남 전 의원, 최연숙 전 국민의힘 의원 등 13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짜보수 민주보수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밖에도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김현섭 전 777사령부 사령관, 김신양 전 국민의힘 대학생위원회 위원 등도 참석했다.

   
▲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에서 권오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장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최연숙 대구시당 선대위원장 등 참석한 인사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5.5.27./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지난 12·3 계엄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헌법 수호라는 보수의 근본 철학마저 뒤흔든 중대한 반헌정 사건"이라며 "그 혼란의 시간 속에서 이 후보가 제기한 '민생 실용 노선'과 '중도 보수 강화론'은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과 용기를 안겨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보와 보수가 적이 아니라, 함께 국가를 설계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발상의 전환이 시작된 것"이라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 연합을 통해 분열된 정치를 통합으로 이끌었다. 김종필, 박태준 두 분은 위기의 대한민국 앞에서 책임 있는 보수의 결단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지지는 국가의 위기를 넘고 헌법과 민생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단호한 선택"이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이 약속한 대로 진보와 보수가 함께하는 '통합 르네상스'의 큰 그릇이 마련된다면, 우리는 그 안에서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의 길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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