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일부 극우단체가 조직적인 댓글 작업으로 여론을 조작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자손군'과 무슨 관계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자손군'을 극우성향 댓글팀으로 지목하면서 과련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여론을 왜곡하려는 범죄의 배후에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의 마수가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썼다.
신 대변인은 "'십알단'에서 출발한 국민의힘의 여론조작 DNA가 '자손군'으로 이어지고 있었다"며 "'자손군'을 지휘하는 리박스쿨은 '김문수 후보와 오랜 인연이 있다. 김문수 후보가 이곳에 온 적도 있고 무얼 하는지도 알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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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기자회견에서 강득구 단장(왼쪽), 정준호 부단장(가운데), 박관천 부단장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내란비호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13./사진=연합뉴스 |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댓글공작팀 '자손군'을 학부모 단체 소속으로 둔갑시켜 이재명 후보의 교육 공약을 비판하는 '가짜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며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군 정보기관과 국가정보원 소속 전현직 사이버 요원들이 불법적인 대선 개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세력을 중심으로 극우세력, 여론조작집단이 모여들어 여론 조작 공작을 벌이며 내란 종식 대선을 방해하고 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수사기관은 대선의 틈바구니 속에 잠약하는 여론 조작 공작세력을 찾아 발본색원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론조작 등 선거 질서 방해 행위로 대통령 선거가 오염되고 있다며 극우성향 댓글팀 '자손군'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박스쿨 대표 손 모 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유사 기관 설치 금지 위반 등으로 고발장을 오늘 중 제출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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