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 생태계가 처한 위기 조명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는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지난 1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총회(UNOC)에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의 시사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총회(UNOC)의 오션하우스(Ocean House)에서 삼성전자의 '코랄 인 포커스'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유엔해양총회는 3년 주기로 열리는 해양 분야 최고위급 국제 회의로,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 주최해 해양 보호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코랄 인 포커스'는 해양 생태계의 핵심인 산호초가 처한 위기를 조명하고,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산호초 복원에 기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사회에는 국제기구 관계자, 해양학자, 활동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큐 상영 후에는 △삼성전자 북미총괄 지속가능경영 담당 캐시 스미스 △UC 샌디에이고 해양연구소 스크립스 수석연구원 다니엘 왕프레스어트 △비영리단체 시트리 공동설립자 마이클 스튜어트 △다큐 감독 퀜틴 반 덴 보스가 참여한 패널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UC 샌디에이고 산하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시트리와 함께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 등 산호초 파괴가 심각한 지역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복원 활동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수중 촬영에 최적화된 전용 카메라 모드인 '오션 모드(Ocean Mode)'를 개발했으며, 이 기능은 갤럭시 S24 울트라에 탑재돼 현지 활동 단체에 제공되고 있다.

그 결과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 지도가 제작됐고, 새롭게 이식된 산호는 총 1만1046개, 복원된 해양 면적은 1만705 제곱미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다큐멘터리 전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으며, 관련 프로젝트의 상세 내용은 삼성전자-시트리 파트너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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