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19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를 운영수석과 정책수석 2인 체제로 구성하는 등의 원내대표단 13인 인선을 단행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수석 체제를 갖춘 만큼 이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운영 원내수석부대표에 유상범(재선,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을, 정책 원내수석부대표로 김은혜(재선, 성남분당을) 의원을 내정했다.
그동안 원내수석 1인 체제를 유지해 온 것과 달리 운영수석 1인이 추가 신설된 것이다. 운영수석은 국회 운영과 전략을 맡고, 정책수석은 당의 의원 입법·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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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9./사진=연합뉴스 |
유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 주요 당직을 맡은 바 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으로 대국민 소통 능력에 강점이 있다.
원내대변인에는 박성훈(초선, 부산 북을)·최수진(초선, 비례) 의원을 내정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박수민 의원(초선, 서울 강남을)이 임명됐다.
이외 원내부대표단에는 박상욱·서명옥·조승환·최은석·곽규택·조지연·박충권·강선영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원내대표단 내정자 13명은 당헌에 따라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은 통합과 소통, 정책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신임 원내지도부는 국민의힘이 합리적이고 건전한 보수 정당의 본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 전문 정당으로서 입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한 이재명 정부와 거대 여당의 독주와 독단을 철저히 감시·견제하고, 국민과 민생 경제를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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