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열 뜨거운 3040 학부모 세대…전국 아파트 매매 2건 중 1건 이상 차지
‘강남 8학군’ 서울 서초 방배동 등 올여름 수도권 주목할 ‘명문 학세권’ 분양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명문학군이 가까운 교육특화 아파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부동산시장에서 학부모 수요층인 3040세대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명문 학세권이 집값에 주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 월드메르디앙 서초 투시도./사진=한국토지신탁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7만3862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40세대 매매 거래가 9만2,743건으로 전체의 53.3%를 차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2건 중 1건 이상이 3040세대에서 이뤄진 셈이다. 3040세대의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2022년 47.3%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인 2023년 50%를 넘긴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큰 손’으로 떠오른 3040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라는 점이다. 이들은 교육환경을 자녀 양육의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3040세대의 자녀 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학교나 학원 등 우수한 교육시설’이 48.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안·안전(16.1%), 주택면적(15.9%), 주택환경(9.2%), 보육시설·양육환경(9.4%) 등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명문학군 품은 교육특화 아파트 집값 상승 ‘고공행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명문으로 평가받는 학군들이 도보권에 자리한 이른바 ‘명문 학세권’ 아파트의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전용 84㎡는 올해 5월 36억9500만 원(22층)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실거래가 28억9000만 원(22층)보다 8억 원(27.8%) 이상이 오른 것이다. 서이초와 서이중이 바로 인근에 자리하며 ‘강남 8학군’에 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 8학군’으로 자녀들을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주택 수요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전용 84㎡ 올해 5월 실거래가는 12억8000만 원(9층)으로 전년 동월 실거래가 11억2000만 원(14층)보다 1억6000만 원(14.2%)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 지역에서 명문 학군으로 인지도가 높은 수성고를 비롯해 송림초와 명인중 등이 가깝다. 반면, 같은 기간 수원시 장안구의 전체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7% 수준에 불과했다.

◆수도권 명문 학세권 교육특화 아파트 유망 분양단지는?

한국토지신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월드메르디앙 서초’를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주변 학교들이 강남 8학군에 속하는 곳으로 방배초를 비롯해 서문여중, 서문여고 등이 도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또 약 1㎞ 거리에는 방배 학원가가 있어 교육에 특화된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이 도보 약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라는 점과 ‘서리풀 복합개발사업’과 ‘사당복합환승센터’ 등의 개발 호재가 예고돼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월드메르디앙 서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하며, 아파트 전용 84㎡ 2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1~65㎡ 20호실로 구성된다. 현재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청약통장 없이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이 가능하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한신공영이 6월 중 ‘송도역 한신더휴 프레스턴’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내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송도고가 도보권에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송도초와 함박중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채드윅송도국제학교, 세인트마틴국제학교 등 다양한 국제학교도 인접하다. 총 652가구0 중 전용 40·59㎡ 20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