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위 거쳐 비대위 구성…8월 초 전대 위한 '관리형 비대위'
원내 비대위원에 박덕흠·조은희·김대식...원외는 박진호·홍형선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30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비대위원장직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겸임 하기로 결정했다. '송언석 비대위'는 오는 8월 초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임기가 마무리된다"며 "원내대표인 제가 잠시 비대위원장을 맡아 최고 의사결정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임기는 이날 종료된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송 비대위원장 임명과 비대위 구성을 의결할 계획이다.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30./사진=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 당 의사결정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이라 많은 활동을 하기엔 제약 조건이 있지만, 비대위에서부터 당이 환골탈태해 투쟁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는 의사 결정 기구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의총에서) 말했다"며 "많은 의원이 공감했고 반대 의견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날 5명의 비대위원 인선도 완료했다. 

원내에서는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의원, 재선 조은희(서울서초구갑) 의원, 초선 김대식(부산사상구)의원 3명이 내정됐다. 원외 인사로는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홍형선 화성시갑 당협위원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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