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가 예산규모도 모르고 국가 채무 비율도 모르면서 경제위기를 논하는사람이 국무총리 자격 있냐"며 "이재명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김민석 후보자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권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배추 농사에 투자해 매달 450만 원을 받았다는 (김 후보자의) 해명, 이런 사람에게 총리 자격이 있느냐,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을 우롱하는 사람에게 총리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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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7.1./사진=연합뉴스 |
이어 김 후보자가 전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찾은 것을 언급하며 "야당 의원 농성장 찾아와 단식하지 않느냐고 조롱하는 사람이 협치 논하는 총리 될 자격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명심하기 바란다. 청문회 따위 증거자료 없이 우기면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커졌다.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6억원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날벼락 대출 규제를 단 하루 만에 시행하는 데 정작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규제를 받지 않는다"며 "형평성 없는 자국민 역차별에 국민들은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가 여기 대통령실 앞에까지 온 것은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안에서 야당 목소리를 묵살하고 협치를 저버렸기 때문"이라며 "개 꼬리 삼 년 묻어도 황모 못된다고 하더니 집권 여당의 저급한 독재 본색이 그대로 드러났다. 유례없는 집권 여당의 전면전 도발에 기꺼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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