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취임 30일에 자화자찬만...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
박성훈 "제대로 된 현실 진단·구체적 해법 없는 궤변이고 거짓말 잔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 대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 "제대로 된 현실 진단도, 구체적인 해법 제시도 없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자, 궤변"이라고 혹평을 쏟아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취임 30일에 대한 자화자찬만 가득한 내용"이라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제대로 된 현실 진단도, 구체적인 해법 제시도 없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자, 자기 합리화와 궤변이 난무한 '거짓말 잔치'였다"고 일침을 날렸다.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을 규탄하고 있다. 2025.7.3./사진=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회 법사·예결위원장을 독식하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강행함으로써 협치를 걷어차 놓고선, 정작 자신은 모르는 일인 것처럼 '야당을 존중하고 자주 소통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이중적인 모습에는 현기증마저 느끼게 된다"고 했다.

이어 "검찰을 범죄 집단처럼 묘사하며 검찰개혁을 강변했지만 실상은 정권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도록 수사기관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삼권 장악에 법사위원장까지 강탈한 마당에 권력의 견제를 운운하며 '국민의 선택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은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은 국민은 국민이 아니라는 궤변이자 권력 독점을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오만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취임 후 한 달 기대보다는 실망감만 가득하다"며 "주가만 거품처럼 오르고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그대로다. 이 대통령은 이제 그만 현실을 외면한 정치 쇼를 멈추고, 국민을 가르치려 하기보다 더 겸손한 태도로 책임 있는 국정 운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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