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났다. 김 전 후보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20일 여의도에서 측근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후 약 2주 만이다. 그는 당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간다 안나간다 그런 이야기를 할 만한 위치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송 비대위원장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전당대회가 아직 날짜도 안정해졌고 저도 나간다 안나간다 그런 이야기는 아직 전혀 할 만한 그런 위치도 아니고 결심도 없고 그러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 전 후보는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경북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대선 떨어진 사람한테 경북지사를 나가라는 그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일축했다.
|
 |
|
▲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오른쪽)가 4일 국회를 방문,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난 뒤 나오고 있다. 2025.7.4./사진=연합뉴스 |
당 혁신위원장에 안철수 의원이 지명된 데 대해선 "아주 잘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출판기념회 폐지 등을 추진했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혁신은 항상 말도 많고 굉장히 힘들다"며 "하는 사람은 힘들지만 국민 눈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혁신위의 성공 조건에 대해서는 "잘하길 바라지만, (제가) 말할 위치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당의 전반적 개선 방향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과 대비해서는 많은 차이가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 전 후보는 김민석 국무총리 출판기념회 논란을 언급하며 "국회의원의 특권 포기 중에서 불체포 특권 이런 것은 헌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교체 당무감사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이재명 정부가 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야 안 되겠나"라고 답했다.
송 비대위원장 면담에 대해서는 "(송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인사하러 오겠다고 해서 제가 인사 받으러 온 것"이라며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 그냥 인사(면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