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9일 이재명 정부에서 수사를 개시한 '특별검사팀'이 야당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출국금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특검수사대응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권이 특검의 칼을 휘둘러 야당탄압, 정치보복 본색을 드러냈다"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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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윤희숙 신임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5.7.9./사진=연합뉴스 |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특검 관련 대응기구가) 오늘 논의됐다"며 "여기 참석하신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포인트는 지금 진행되는 현 정부의 과잉수사, 정치보복, 야당 탄압"이라며 "구체적인 아이디어나 어떤 식으로 대응할 지에 대해서는 TF가 구성되는 대로 공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범 시기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다. 더 빠르면 이번 주에도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2023년 불체포특권 포기 각서를 작성한 것을 두고 압박하는데 대해선 "원론적인 입장에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다만 이번에 진행된 윤상현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 관련 부분에 대해서 과잉한, 과도한 조치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몇몇 의원들께서는 자금이 수수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자택까지 압수수색이 진행된 부분은 분명한 과도한 조치였고 불필요한 과잉 수사였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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