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S전선이 고내구성을 갖춘 산업용 고유연성(High-Flex) USB 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관련 시장 국산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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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 직원들이 데이터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사진=LS전선 제공 |
LS전선은 14일 고속 데이터 전송과 100만 회 이상의 반복 구부림에도 단선이나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하는 고유연성 산업용 USB 케이블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독일, 대만 등에서 수입해 사용해온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이 약 3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기술 독립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 제품은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고정밀 자동화 생산라인을 비롯해 IP 카메라, CCTV, IoT 장비 등 반복 동작이 많은 설비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산업 자동화 확산과 함께 고신뢰 통신이 요구되는 공정 장비 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LS전선은 이번 제품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제조 환경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S전선은 신제품에 대해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국제 인증을 획득했으며, 접속력, 절연 및 접촉 저항, 충격, 진동 등 10여 개 항목에서 국제 기준을 충족해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 개발은 LS전선과 케이블 전문 기업 강원전자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LS전선이 케이블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고, 강원전자는 고객 피드백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제품 실용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았다.
이 뿐만 아니다. LS전선은 최근 고성능 해저 케이블, 전기차용 초고전압 알루미늄 케이블 등 차세대 전력 전송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산업용 케이블 분야에서도 고기능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번 고유연성 USB 케이블 개발은 LS전선의 미래형 케이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산업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확산과 함께 고내구성 USB 케이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 제조 환경에 특화된 고신뢰 데이터 전송 솔루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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