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20일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북방항로가 오는 8월 정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운항 중단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운항은 신규 선사인 지앤엘에스티(GNLst)가 맡는다. 선박은 오는 26일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해당 선사는 지난 3월 '지앤엘 그레이스 호'를 인수한 뒤, 선박 내·외부의 대규모 수리 작업을 마쳤다
지앤엘 그레이스 호는 1만6000톤t급 중형 카페리로 승객 570명, 화물 1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차량 35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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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앤엘 그레이스 호.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사진=연합뉴스 |
초기에는 주 1회 운항하며, 내년부터 주 2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객 편의를 위해 선내 시설과 편의 공간도 보강한다.
아울러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보수·보강 작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는 정기 운항 재개를 계기로 환동해권 중심지로서의 속초항 기능을 강화하고, 동해안 상권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희 도 해양수산국장은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항로는 강원도가 환동해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인프라"라고 말했다.
속초시도 북방항로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항만 인프라 개선, 포트 세일즈, 관광상품 개발 등 다각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동해안 지역의 관광과 물류 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활성화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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