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에 개포우성7차 재건축 홍보관 정식 오픈
일반분양 수익 확대·분담금 최소화…계약 조건부터 커뮤니티까지 '정면 비교'
[미디어펜=박소윤 기자]"대우건설은 눈앞의 숫자가 아닌, 함께 완성할 미래를 먼저 생각합니다. '모두'를 위한 대우건설과 '일부'를 위한 삼성물산의 조건을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 대우건설 홍보관 내 마련된 단지 모형도./사진=대우건설

지난 21일 문을 연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재건축 홍보관. 개관일에 맞춰 진행된 설명회는 한마디로 "조합원 중심 전략의 총집결"이었다. 대우건설은 개관 첫날 조합원 및 언론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설계·수익·계약 조건 전반에서 경쟁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과의 차별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설명회는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한 대우건설 관계자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그는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두 가지 솔루션을 준비했다"며 본격적인 수주전 포문을 열었다.

대우건설은 △일반분양 수익 극대화 △사업비 절감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삼성물산보다 37가구 더 많은 일반분양 물량을 확보했고, 잔금 대출을 일으킬 필요 없는 구조를 구축해 자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는 주장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CD+0.0%의 사업비 대여금리와 무이자 분담금을 비롯해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을 선택했다.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은 조합이 금융이자가 수반되는 다른 비용을 우선 상환하고 공사비를 나중에 지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조합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가상승 조건도 조합에 유리하게 설정됐다. 대우건설은 소비자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 지수 중 더 낮은 값을 적용하고, 18개월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 좌측에서 바라본 단지 모형도./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설계 측면에서도 대우건설은 경쟁사 대비 분명한 우위를 강조했다. 대우는 전체 8개 동을 모두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한 반면, 삼성물산은 12개 동을 촘촘하게 배치해 단지 밀도가 높고, 이 중 약 461가구가 동향 또는 서향으로 배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면적 비율도 대우는 84㎡ 기준 50% 이상, 삼성은 40% 미만이라며 "실질 면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차이"라고 강조했다. 엘리베이터에 대해서도 대우는 4가구당 5개, 삼성은 6가구당 4개로 "혼잡도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특히 커뮤니티시설 설계에서는 "삼성은 107·108동 입주민만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구성했지만, 대우는 모든 동에서 접근이 용이한 중앙배치를 택했다"며 대우는 '모두를 위한', 삼성은 '일부를 위한' 설계라고 못 박았다.

   
▲ 대우건설 관계자가 사업 조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대우건설은 설계뿐 아니라 도급계약서 조건에서도 삼성물산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일인 8월 23일 이후 남는 건 계약서"라며, 삼성은 조합에 불리한 문구를 130여 개 수정해 제출한 반면, 대우는 "조합원 안을 100% 수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물가변동 조항에서 삼성은 '이윤'과 '관리비'까지 물가상승분을 반영하고, 착공 이후에도 공사비 증액이 가능하도록 한 반면, 대우는 '직접 공사비' 기준으로 입찰일~착공 전까지만 반영토록 제한했다는 주장이다. 

대우건설은 현장감 있는 홍보에도 공을 들였다. 설명회장에서는 360도 VR 영상이 상영돼, 주변단지에서 바라본 실제 단지 모습부터 스카이커뮤니티의 조망까지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었다. 태양광 패널을 건물 일체형으로 구성한 모습과 침수 방지 등을 위해 대지를 높게 구성한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카이커뮤니티는 103동 상부에 마련됐으며, 롯데타워·양재천·대모산 등 조망이 가능한 탁 트인 뷰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스카이파티룸과 스카이캠핑장 등도 함께 들어선다. 이외에도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로는 고급 음향 시스템이 갖춰진 시네마룸, 프라이빗 PT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서재, 수영장, 유아풀, 실내 테니스코트 및 스파 시설 등이 소개됐다.

대우건설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조합원의 이익, 실제 거주 편의, 계약 안정성 등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삼성물산보다 앞선다는 점을 전방위적으로 부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마음을 다한 대우건설과 마음대로인 삼성의 차이를 비교해보시길 바란다”며 “조합원님들의 이익만을 바라보는 대우건설은 눈앞의 숫자가 아닌, 함께 완성할 미래를 먼저 생각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강남구 일원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 동 총 11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8월 23일 예정됐다. 현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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