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많은 가재도구들 전부 비에 젖고 농기계도 침수...가슴 아파"
김문수도 봉사활동..."당과 같이와...같은 당인데 따로 올 거 있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22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을 찾아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송 비대위원장, 정점식 사무총장, 김정재 정책위의장, 김대식 비대위원, 유상범 수석부대표 등 지도부가 함께했다. 당 소속 의원들도 팔을 걷어부쳤다. 윤재옥·김상훈·추경호·박덕흠·이종배·정희용·김형동·김기현·주호영·박형수·정동만·박성민·박충권·이만희·강선영·이달희·김소희·김종양·이종욱·박준태·조지연·김위상·조승환 의원들도 함께했다.

아울러 최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예산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기자들에게 "(당과) 같이 왔다. 같은 당인데 따로 올 게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당대표 출마 회견 직후 폭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을 지난 21일에는 경남 산청을 찾은 바 있다.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운데)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22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5.7.22./사진=연합뉴스


송 비대위원장은 충남 예산 수해복구 봉사활동 중 기자들과 만나 "가슴이 아프다"며 "많은 가재도구들이 전부 비에 젖어 전부 다 나와있다. 농기계가 침수돼서 당장 금년 농사뿐 아니라 다음해 농사까지 영향 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조속히 수재 입은 분들이 온기를 되찾고 일상으로 되돌아가도록 국민의힘에서 국민과 함께 성원하고 계속 지원활동 벌이겠다"며 "경기 가평과 경남 산청은 구조물 철거나 쌓여있는 퇴적물을 들어내야 해서 중장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군도 동원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22일 오전 충남 예산군 삽교읍 수해 현장을 찾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5.7.22./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당초 예정됐던 의원총회 일정을 미뤄두고 나흘째 수해 복구 현장을 챙기며 민생을 살피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충남 예산을, 전날에는 경남 산청군 산청읍사무소의 종합상황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또 당 소속 의원들은 소비 쿠폰 금액을 집중호우 피해지역 수재민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송 비대위원장은 전날 경기 가평군 승안2리마을회관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평군수께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서둘러 달라는 말씀이 있었고 국민의힘과 가평군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게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행정안전부에는 특별교부세 배정을 서둘러달라고 부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예비비를 선지급하고 지역 주민이 고립된 경우 식수 등 기본 생필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당이 최선을 다해 복구하겠다"며 "피해를 당하신 분들이 절망하지 말고 국민과 저희와 함께 재기해서 정상적인 생활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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