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저는 국민의힘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기 위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8.22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정치에 젊은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세대 교체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특히 "계엄을 옹호하거나 전직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장성을 스스로 가두는 것"이라며 "과거에 얽매일수록 선거 패배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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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4./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이나 현직 대통령이나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며 "절차의 적법성은 보장 받되, 특권은 누릴 수 없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도 수용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당내 중진 등을 겨냥하며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정권을 잃었고, 대선에서 패했다"며 "과거에 책임있는 분들이 당을 앞장서서 이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당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백의종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인적 청산만을 강조한 나머지, 당이 쪼개지거나 개헌 저지선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며 "개혁은 민주당의 독재를 막고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당 개혁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중진 의원 위주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부터 당장 바꾸겠다"며 "초선 의원들을 대거 기용해 전면에 내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갑질이 아닌 수평적 파트너십으로 상승 효과를 내고 민주당과도 차별화할 것"이라며 "남 탓 공방으로 분열할 것이 아니라 새 일꾼을 발굴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적 쇄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 대표가 된 후 일어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단호하게 조치해서 기강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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