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사관에 폭발물 던지고 불지른 정청래가 극좌 아닌가"
"단결이 혁신 시작...이재명 총통 독재와 극좌 정권 탄압 강력 대응"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후보는 31일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유튜브 출연과 관련해 당안팎에서 '극우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극좌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라며 "전한길이 무슨 극우인가. 나는 이해 못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혁신 비전·공약' 발표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저는 거기 나간다고 한 적이 없고 검토는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친길(친전한길), 반길(반전한길)프레임 자체가 웃긴 일 아닌가"라며 "나보고도 극우라 하던데 극좌가 만든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7.31./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한 정청래 의원을 언급하며 "1986년 10월 주사파 총집결, 3년 뒤에도 미 대사관저에 난입해 폭발물 4개를 던지고 방화 행위로 불을 지르고 그래서 징역 2년 받아 복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극좌고 반미 아닌가"라며 "전한길이 무슨 극우인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고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에 간 45명에 대한 제명결의안을 내놓지 않았나. 이런 사람이 극좌 아닌가"라고 했다.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이 내놓은 인적 쇄신 목소리에 대해선 "누구를 징계하면 당이 악화될 수 있다"며 "당 의석수가 107석 인데, 100석이 무너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진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내 화합으로 '단결하는 국민의힘', 이재명 총통 독재 정권과 싸우는 '강한 국민의힘', 국민의 지지를 다시 찾아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단결해 반독재 투쟁을 강화하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단결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당심을 하나로 결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며 "주요 당론 결정에 전 당원 투표를 적극 활용하고, 정당법을 개정해 지구당을 부활하겠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주도하는 2026 지방선거 승리 기획단을 설치해 운영하겠다"며 "청년·신진·미래 세력에 당의 문호를 개방해 참여를 확대하고, 전국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운동과 지역발전 풀뿌리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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