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비상계엄을 옹호한 사람(전한길)을 지지하는 게 정상이냐"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비상계엄이 뭐냐. 비상계엄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시민 여러분의 목에 총칼을 겨누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 의원은 전날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는 "당대표가 된다면 적절한 시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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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5.7.21./사진=연합뉴스 |
같은 날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 전 장관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한길이 무슨 극우냐"며 "나보고도 극우라는 사람이 있는데 극좌가 만든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김 전 장관을 겨냥해 "1~2개월 전에 대선 후보까지 했던 분도 (당 대표를) 욕심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을 겨냥해선 "우리 당의 판·검사 출신이 참 문제"라며 "굉장히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국회에 많이 들어와 있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을 시도한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평화로운 시기에 소동을 일으키는 그게 바로 내란"이라며 "내란 혐의로 지금 수사 받고 있고 또 구속돼 있지 않느냐"고 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짐'이 될 것 같으면 차라리 해체시키는 게 낫다"며 "고쳐 쓸 수 있는지 없는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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