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사태 1심 선고일인 1일 "극단 세력과의 절연은 우리 당 혁신의 제1원칙"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부지법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서부지법을 둘러보며 지금 우리가 반드시 끊어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부지법에서는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에 반발해 지지자 수백 명이 법원 내부에 난입한 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 63명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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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을 방문해 지난 2월 서부지법 폭력사태 당시의 상황을 듣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1./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 |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박지원 부장판사)은 이날 선고 공판에서 난동 사태를 선동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 윤 모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안 의원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는 단순한 항의나 시위를 넘어선,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었다"며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극단적 폭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을 옹호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에서 판단을 내리면 그것을 존중하는 것이 보수를 넘어서 전체 민주주의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라며 "그런데 거기에 불만을 품고 폭력 사태까지 자행 됐다는 것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이 자행했던 계엄, 이런 것부터 절연 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미래를 보고,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보다 더 집중해서 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보수의 본령은 헌법과 법치주의다. 국민의 힘은 이를 최우선으로 삼는 보수 정당"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저 안철수가 국민의 힘을 완전히 완벽히 혁신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날 당권주자들에게 "과거 경쟁을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데 대해서는 "서로 이견이 있을 때 자기의 주장을 펼치고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자기의 논리를 입증하기 위해서 이야기하는 건 당연한 과정"이라며 "그게 바로 민주주의"라고 했다.
앞서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은 없다"며 "더 이상 윤 전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소모적이고 자해적인 행위를 멈춰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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