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24%, S&P500 -1.60%, 다우 -1.23%로 마감
7월 고용지표 예상치 밑돌자 관세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사정 악화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미국 고용 둔화와 관세 충격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2.32포인트(2.24%) 하락한 2만650.1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1.38포인트(1.60%) 떨어진 6238.01,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42.40포인트(1.23%) 내린 4만3588.58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나온 7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3000개 증가에 그쳐 전망치 10만개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5~6월 일자리 증가 폭도 기존 발표치보다 25만8000개 줄었다. 반면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 

고용 둔화 흐름이 확인되자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날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설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히 은행주가 경기 둔화로 인한 대출 부실화 우려로 인해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 -2.32%, 뱅크오브아메리카 -3.41%, 웰스파고 -3.53%를 기록했다. 구글 -1.51%, 엔비디아 -2.33%, 테슬라 -1.84%, 메타 -3.05%, 마이크로소프트 -1.74% 등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 전망으로 인해 -8.27% 급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20.38로 상승,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3.68%로 27bp, 10년물 수익률은 4.21%로 15bp 각각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 내 매파로 분류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8일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다. 

달러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98.6으로 전장 대비 1.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와 OPEC+의 증산 소식으로 인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67.33달러로 2.79% 하락했다. 반면 금값은 온스당 3348.71달러로 1.7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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