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3형제, 국힘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고 있어...민주당과 같은 편"
전한길 '윤석열 아버지' 언급엔 "김문수는 삼촌이고, 장동혁은 아들이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인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안철수 의원이 8일 대구·경북 첫 합동 연설회를 앞두고 '반탄(탄핵 반대)파' 경쟁 후보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향해 "죄인들"이라며 공세 수위를 올렸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을 미화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계엄 3형제 전한길, 김문수, 장동혁은 대한민국 헌정사의 죄인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쯤 되면, 이재명 민주당과 같은 편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8.3./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을 우리 당의 이름으로 인정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가 나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전 씨의 '윤석열 아버지' 발언에 대해서도 "윤 전 대통령을 아버지라고 부른다구요? 그럼 김문수는 삼촌이고, 장동혁은 아들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전 씨는 전날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주최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아버지와 자식 관계에 비유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주장하는 후보들을 향해 "민주당 주장과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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