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평균 휘발유 1669.9원·경유 1538.3원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제유가가 내렸지만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 서울시 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리터당 2.2원 오른 1669.9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42.3원으로 가장 비쌌고(전주 대비 +4.7원), 울산은 1639.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1.3원).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79.2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9.3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4.1원 오른 1538.3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러 정상회담 논의에 따른 관계 개선 기대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인도 관세 부과 등 복합 요인 속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0.3달러로 전주보다 3.2달러 떨어졌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7.1달러(-1.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88.2달러(-4.0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분이 국내 판매가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3주가 걸린다. 이번 상승세는 직전 고유가 시점의 원유·제품이 시차를 두고 가격에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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