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 정책을 도입하고 투자자 IR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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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CI./사진=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자전략을 상세히 공유하기 위해 연차보고서(Annual Report)를 신규 발간하고 공식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했다. 투자자들이 리츠의 자산 구성, 수익 구조, 배당 정책 등 주요 정보를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또한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선배당 정책’을 본격 도입한다. 선배당 정책은 운용사가 당기 배당금을 확정공시한 후 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확정된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어 투자자에게 예측 가능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고, 권리락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글로벌 상장리츠 시장에서 통용되는 ‘선배당’ 방식을 도입해 투자자에게 배당 안정성을 기반으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변화는 특히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에게 예측 가능한 수익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40여 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대형 가전전용매장, 초대형 물류센터 등의 실물자산과 서초 마제스타시티타워 및 강남역 DF타워 등 프라임 오피스 우선주 지분에 투자 하고 있다. 상장 당시 목표 배당률은 공모가 기준 연 6.2%였지만, 비주요 자산 매각을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꾸준히 목표치를 상회하는 배당을 이어왔다.
실제 오는 8월 말 지급 예정인 제10기(2024년 12월 1일~2025년 5월 31일) 배당률은 공모가(5000원) 기준 연환산 6.55%의 배당을 준비하고 있다. 전일 종가(4360원)를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률은 약 7.51%에 이른다. 이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수치다. 오는 21일 진행되는 정기주주총회의에서 정관변경이 가결되면 제11기부터 투자자들은 실제 배당액을 미리 확인한 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이번 조치는 정부가 추진해온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에도 부합한다. 기존 ‘깜깜이 배당’ 관행에서 벗어나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됨에 따라 △주가 안정성 강화 △장기 투자 기반 조성 △배당투자 활성화 △시장 신뢰도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 같은 배당정책 개선과 투자자 소통강화를 기반으로 MSCI, FTSE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지수 편입 시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통한 유동성 확대로 리츠의 기업 가치와 함께 투자매력도 함께 상승할 것이란 복안이다.
이장혁 코람코자산신탁 상장리츠본부장 상무는 “IR 강화와 선배당 정책은 모두 투자자 관점에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자산운용 및 배당 활성화를 통해 차별화된 상장리츠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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